티빙 스트리밍

온전히 제 생각으로 가득 찬 주저리임을 알리며...

처음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방영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김태리와 남주혁이 주연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아! 이 드라마는 꼭 봐야겠다. 싶었었다. 정말 연기도 잘 하는 배우라서

지난주 일요일 15화가 넷플릭스에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다. 몰아서 밤새워서 보려고 그만큼 기대했던 작품이었는데 ㅎㅎ

 

정말 영상미가 엄청 짱짱이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태어나지도 않았던 시대를 간접 체험하는 기분이었다...

완전 청량미 가득하고... 아련하고... 나도 저 아날로그틱한 시절에 살아보고 싶게 했던 드라마!!

드라마 방영 이후로 저 수도꼭지 분수... 한 번쯤은 해 볼 사람이 생길 거 같은데 ㅎㅎㅎㅎ

진짜 나의 최애 씬

현장포토 필터 분위기 어쩔...

너무 좋긔...

진짜 예전에 김태리 처피뱅 화보 떴을 때도 엄청 화제였는데 진짜 와... 정말!! 짧은 앞머리가 너무 이쁘게 잘 어울리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머리가 있으나 없을 때나 정말 대박...

정석 미남은 아니지만 고유림 스타일인 문지웅

진짜 까리해 시크해 멋져 예뻐

저런 친구 한 명쯤은 두고 있으면 인생이 재밌어질 거 같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대씬도 좋아한다

승완이 공개 고백은 질색이라고 그런 거 하지 말라고 맞음 진짜 싫음 하니까 입모양으로 "고유림, 좋아해 우리 사귀자" 하는데 어머....

어머....

어머......

아마 백이진이 우리 부모님 세대 사람일 거다

나희도가 1981년생이라고 했고 백이진이 4살 연상이니까 1977년 생? 얼추 맞긴 하다

잘은 모르지만 우리 부모님이 딱 대학교 졸업하시고 취준 시절에 IMF 직격탄을 맞으셨다고 하셨는데 백이진의 가정도 그리한 듯

근데 한편으로는 후반부 캐붕이 너무 심했다

아니!!!!!! 후술하겠지만은 진짜 작가님이 메인 커플 결별시키려고 작정을 하신 것 같다.

솔직히 로맨스 드라마도 새드 엔딩은 환영하는 편이다

새드 엔딩은 항상 여운이 남는 편이라

근데!!! 그 새드 엔딩을 시청자들한테 납득 시키는 과정이 좀 많이 짧았다고!!!!!!

14화까지 우리 알콩달콩해~ 서로를 사랑하고 있어 너를 믿어♥︎ 하다가

15화 되더니 내 응원은 너에게 더 이상 닿지 않아... 뿜뿜... 16화... 헤어지자...

...

너무하세요

그런데 왜 공방 이름은 2521인데요

결혼하고 딸도 있으면서 일기장 들고 아련한 얼굴로 터널은 왜 찾아가는데요...??????

근데 처음 백이진과 나희도는 무슨 관계였을까

무지개 🌈...

성인과 미자가 서로 사랑하는데 나이 때문에 못 사귀는 사이인 건가 (제야의 종 울릴 때 키스하는 것도 그렇고)

음 그냥 서로 아껴주고 좋아하는 사이였을까

썸이었을까

되게 근본적인 질문인데 궁금했음... 무슨 사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진짜 슴다슴하는 자기 분야의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은 정말 멋진 사람들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드라마다

정말 사랑스럽고 깨발랄하고 가끔은 맞춤법도 틀리는 희도지만 ㅋㅋㅋㅋㅋ 펜싱할 때는 눈빛도 바뀌고 자기의 우상(유림)의 라이벌이 되겠다는 꿈을 이룬 주인공이 너무 멋졌다.

희도랑 또래인 지금 나는 저렇게 무언가를 위해 열심히 달려본 적이 있었나... 생각도 들었고 나도 내가 저렇게 열심히 할 일을 찾을 수 있을까 비교를 하게 됐달까

진짜 멋있는 캐릭터다 나희도

나도 저렇게 돌직구 또라이가 좋다

뚝심 있고 결단력 있고 할 말은 다 하고

진짜 진짜 대단해

드라마를 정주행하기 전 저 씬을 먼저 알고 있었다 ㅋㅋㅋㅋㅋ 투구 벗을 때 실시간 반응 대박이었다고 ㅋㅋㅋㅋ

https://youtu.be/YSGMN8WOhfE

 

♥︎

혼자서 넷플릭스로 16화를 보고 난 뒤 정말 물음표투성이였다. 아니, 진짜 이게 끝이라고?

에엥..?? 진짜로?

이렇게 끝나면 안 될 거 같은 느낌.

유림 지웅은 롱디 했는데도 결혼 골인

똑똑하고 야무졌던 승완은 갑자기 상복 입은 채로 이현 번호 따는 캐릭터가 되어버리고

메인 커플은 그대로 마음 한켠의 추억이 되어버림...

근데 멀리 있어서 서로에게 응원이 되지 못해서 헤어진 거라면, 왜 현재의 남편이 누구인지 왜 옆에 없는지 자세히 나오지도 않은거고ㅋㅋ(해외 출장?)

딸 민채는 엄마 일기장 읽고 지금 아빠도 아닌 엄마의 첫사랑에게 왜 이렇게 과몰입을 하는 건지고 모르겠구...

개연성이 너무 아쉬움ㅠㅠ

근데, 초반 캐릭터성과 서사는 대박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영상미가 정말 아름다웠고

백이진의 그 상냥하고 이상적인 마인드도 좋았고

나희도의 뚝심 있는 성격 고유림의 실력과 노력

지승완의 야무짐과 문지웅의 예쁨까지 다

좋았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13화까지만 보면 완벽한 드라마라 카더라...

배우분들의 연기력과 촬영감독이 끝까지 잘 끌어주신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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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일본사람이랑 DM한 후기  (0) 2022.06.06

나는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을 포스팅을 자주하기보다는 친구들을 게시물에다가 태그하고 다니는 편이다.

강아지 영상에 "우왕 대박 짱기여워" 라던가...?

그러다가 추천영상에 일본분이 한국어로 기타치면서 헤이즈 We don't talk together 커버한 영상을 보는데 우왕 랩도 잘하고 발음도 좋길래 친구도 보라고 댓글에 태그함

우와 대박이당 헤이즈!

세윰

그러고 그 커버한 분이랑 댓글도 주고받고 친구랑도 나 기타배우라고 막 떠들고 그랬음

그랬는데...

새벽에 인스타 알림이 옴

이때가 아직도 기억하는게 새벽 4시였음

월요일에 학교 가기 전날인데도 일본 예능 보느라 밤 새고 있었는데 디엠이 온거임 ㅎㄷㄷㄷㄷ

처음에는 스팸인줄 알았다 최근에 친구가 인스타 계정 해킹 당한것도 있었고 ㅇㅇ...

근데 또 사람이라는게 호기심이 생겨서 들어가봄 ㅋㅋㅋ

"Do you like Japanese songs?" 하면서 디엠이 온거임

아... 그 영상에서 댓글타고 온거구나? 싶었다

일본 관련된거 댓글 단건 그 영상이 처음이라

그래서 죄송한데... 누구세요..? 함. 팔로워 수는 1000명이 넘는데 계정이 비공계라 누군지도 몰랐음 ㅋㅋㅋ

그러더니 한참 후에 유튜브 링크를 같이 보내면서 나는 일본 가수얌. 유튜브에 자작곡 올려. 하면서 링크를 보내주는거임

(유튜브 링크였길래 믿고 들어감. 아니었으면 해킹각이었음 ㅋㅋ)

오 그랬더니 진짜인거임!!

그래서 나도 일본어 써먹고싶어서 すごいですね~! 대단해요~ 보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어 써먹은건 처음이라 보내고도 반신반의함.

저거 맞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간단한 문장인데도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듣는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직접 말해보는것도 중요하다는걸 깨달았다.

그랬더니 다음날에 디엠이 오더라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ω〃) 대충 요런...

이런 표정 임티 쓰는거 너무 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로도 몇마디 하다가 연락텀이 너무 길어서 연락 끊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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